▲울산남구청에서 수입한 돌고래 2마리 중 1마리, 5일만에 폐사울산남구청에서 수입한 돌고래 2마리 중 1마리, 5일만에 폐사
환경운동연합
이에 동물단체 활동가들은 급히 부산항을 빠져나와 울산으로 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후 동물단체 활동가들은 다시 부산항으로 돌아와 12시께 돌고래를 실은 수송 트레일러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문제는 부산항에서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이동할 당시, 돌고래를 실은 트레일러가 무진동 차량도 아니었고 시속 80km를 넘나들며 빠른 속도로 내달렸다는 것이다. 울산 고래생태 체험관에 도착했을 때 돌고래의 몸에 온갖 상처가 나 있는 것이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였다. 또한 극한의 이동 스트레스를 견딘 돌고래를 기다린 것은 비좁은 수족관으로, 이는 돌고래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였다.
울산남구청은 지난 1월 24일 일방적이고 급작스런 돌고래 수입발표를 했다. 이후 비판 여론이 일었지만, 2월 9일 돌고래 수입을 강행했다.
울산남구청의 고래생태체험관 및 고래 쇼 관광프로그램은 그동안 총 10마리 중에서 6마리를 폐사시킨 돌고래들의 죽음터와 같은 곳이다. 2015년에도 돌고래가 폐사했지만 울산 남구청 도시관리공단측이 이를 은폐하여 여론의 분노를 샀던 적이 있다. 그 후 돌고래 수입을 연기하고 투명한 행정을 약속했지만 올해 또 다시 시민들을 속이고 비밀스럽게 돌고래를 수입한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최예용 부위원장은 "국민들이 제돌이를 고향 바다로 돌려보내며 회복한 생태 감수성을 저버리고 돌고래 수입을 강행한 울산 남구청과 이를 허가한 환경부, 해수부는 생태맹"이라고 주장하며 돌고래 수입과 폐사에 대한 울산 남구청의 즉각적인 사과와 영구적인 돌고래 수입 중단을 촉구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수입 돌고래 또 폐사... 울산 남구청은 생태 학살자?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