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이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안다. 더 이상의 표현은 유구무언이다.
조찬현
밀복지리탕이다. 지리(ちり)탕은 생선이나 채소 두부 등을 냄비에 끓여서 초간장에 찍어 먹는 요리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맑게 끓여낸 국이나 탕을 지리탕이라 부른다. 우리말로 순화하면 맑은탕이 되겠다.
여수명품복국의 밀복맑은탕은 1인분 1만 6000원으로 착한 편이다. 혼자 찾아가도 눈치하지 않고 대환영이다. 그래서 혼밥족에게 인기다.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은복맑은탕은 1인분 가격이 1만 원인데 점심시간에는 8000원으로 할인된다.
이곳 셰프(40, 박지현)에게 밀복지리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밀복지리탕인데요, 복은 동해안에서 많이 잡혀요. 배에서 급랭해 선도가 좋아요. 은복은 많이 나서 흔한데 밀복은 조금 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