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금티 장승제에 금강풍물패가 사물놀이를 하고 있다.
김종술
1994년 우금티 100주년을 맞아 진행되고 있는 장승제가 공주시민사회단체 주관으로 열렸다. 12일 정오부터 충남 공주시 우금티 전적지에서 거행된 이 날 행사는 '진실규명'과 '촛불민심'이라고 쓴 장승이 세워졌다.
우금티는 1984년 동학농민군혁명 때 관군과 일본군에 맞서 동학군들이 결사항전을 벌이던 최대의 격전지로 처절한 전투가 벌어진 역사적인 장소이다. 공주에서 부여로 넘어가는 우금티 고갯길에 있다.
100여 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는 한해의 농사를 준비하고 공동체가 힘을 모으는 대보름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공주민주단체협의회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우금티기념사업회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공주유족회'의 염원을 담아 '진실규명'과 '촛불민심'을 담은 장승을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