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프랑스 방문 당시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부스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홈페이지에 관련 사진이 올라와 있다.
임병도
지난 2016년 6월 프랑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화장품업체의 부스를 방문했습니다. 당시 박채윤 대표는 '한국 여자들이 피부가 좋다고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통령님이 피부가 제일 좋으신 것 같아요'라며 대통령의 피부를 칭찬합니다.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의 남편인 김영재 원장은 대통령 공식 주치의가 아님에도 청와대에 출입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수시로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5억 원의 특혜성 예산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입니다.
박채윤 대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부부에게 현금과 명품가방, 무료 시술 등 수천만 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박채윤 대표의 통화 내용>
박채윤 : 수석님 안녕하세요. 저 박채윤인데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요.
안종범 : 네. 안녕하세요.안종범 : 아이고 선물도 주시고. 와이프한테 점수 많이 땄는데 덕분에.
박채윤 : 사모님 점수 딸 일이 (앞으로) 더 많은데. 수석님 워낙 TV에 많이 나오셔서. 사모님이 더 나을 것 같아서.박채윤 : 이번 주에 예약을 하려 했는데 신라호텔 중식당이 보양식이 좋더라고요.
안종범 : 추석 직후에 (대통령이) 순방을 가셔야 해서, 준비를 좀 해야 해서.
박채윤 : 제가 추석 선물도 준비했는데 어떡하나 그러면.
안종범 : 고맙습니다. (추석) 지나도 받을게요.박채윤, 최순실의 특검 흠집 내기 똑같아안종범 전 수석과 박채윤 대표의 통화 내용을 보면 안 전 수석은 선물 덕분에 와이프에게 점수를 땄다고 말하며, 박 대표는 호텔 식당도 예약했다며 만남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증거가 있는 상황에서 특검이 박채윤 대표에게 자백을 강요하거나 강압수사를 할 이유도 없었고, 시간적 여유와 상황도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