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발이 떠내려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돌에 줄을 매달아 놓은 어구들
오문수
기상이변 시에 선박들이 피항할 수 있는 안전해역에 속하며, 여름철 많은 비와 고수온 현상으로 적조가 발생되는 해역이기도 하다. 화태도와 대횡간도 해안 주변에는 해안바위와 수중바위가 많아 배가 항해할 때 주의를 요한다. 기후는 북태평양에서 유입되는 쿠루시오 난류대의 영향을 받아 해양성기후가 나타나며, 연평균 기온은 14℃, 연평균 강수량은 약 1400㎜ 내외로 많은 편에 속한다.
지도를 보면 대횡간도와 소횡간도 인근에 월호도, 소두라도, 화태도, 금오도 등의 크고 작은 섬들이 포진해 여수인근으로 오가는 물길이다. 어부들 얘기에 의하면 "멸치는 물살이 빠르고 약간 혼탁한 물에서 산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대횡간도와 소횡간도 일대는 멸치가 가장 많이 잡힌다.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선착장에 배를 대고 섬에 상륙하자 눈에 띈 것은 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잡풀과 폐어구가 쌓인 분교다. 9가구에 80명까지 거주했을 때는 학생이 14명까지 다녔다는 학교 마당에는 '독서하는 소녀상'이 퇴색된 채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