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도의 겨울바다겨울의 세찬바람이 부는 가우도 앞바다
최홍대
남해안의 끝자락에 있는 가우도는 이번이 벌써 세번째이다.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날이 이어지다가 북극의 찬바람이 따뜻한 공기층을 뚫고 남하해 한반도를 강타했을때 강진을 방문했는데 남해안이라고 조금은 따뜻할 줄 알았지만 그건 내 희망사항에 불과했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엄청나게 찬 바람이 귓가를 때리고 볼을 얼얼하게 만들었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빨리 다리를 통과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다리 위에서 느끼는 겨울철의 낭만은 생각만큼 아름답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