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상
임윤수
1년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로 차려집니다. 한 사람의 일생은 생·로·병·사, 관·혼·상·제로 이어집니다. 단명을 하건, 장수를 하건, 부자로 살건, 가난뱅이로 살건 남녀노소 누구누구 할 것 없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어느 누구도 매일매일 밥을 먹고, 밥을 먹기 위해 상을 차립니다.
삼시세끼 먹는 밥은 하루하루 매끼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차려집니다. 하지만 살아생전 그때가 돼야만 딱 한번만 차려지는 상들은 남다른 의미를 담아 차립니다. 백일, 첫돌, 성년, 결혼, 환갑날처럼 살아가는 동안 딱 한번만 맞게 되는 날 차리는 상들이 그렇습니다.
매일매일 차리는 상이야 살아가기 위한 조건이 되지만 특별한 날 차리는 상은 정성으로 버무린 마음, 의미를 고여 차리는 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특별한 날 상에 차리는 의미를 알아간다는 건 인생을 새기게 되는 기회라 생각됩니다.
알고 받으면 더 좋은 <마음을 담은 상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