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피의자들이 사용한 노트북, 대포폰, 대포계좌, 신용카드를 압수했다. 이들은 대포계정(아이디) 만을 이용하고 작업장도 옮겨 다니며 수사망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충남시사 이정구
조직폭력배를 끼고 리니지게임 아이템을 미끼로 사기행각을 벌여론 조직이 검거됐다.
충남 아산경찰서(서장 김종민)는 24일 오전 언론 브리핑을 통해 게임사기단 일당의 범행일지를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게임아이템 사기단은 고가의 리니지게임 아이템을 살 것처럼 속여 피해자 628명으로부터 아이템을 가로챘다. 이렇게 가로챈 아이템을 되파는 수법으로 5억원 상당을 부당하게 취득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대구를 무대로 활동해 온 조직폭력배 행동대원이 개입된 일당 4명을 검거하고 이중 2명을 구속했다.
구속된 조폭 행동대원 A씨(36)와 B씨(35) 그리고 C씨(24), D씨(21·여) 등 피의자들은 2015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경북 경산시 소재 원룸에 작업장을 차려놓고 대포폰 10대, 노트북 9대, 5개의 계좌를 이용해 사기범행을 벌여왔다.
이들은 각자 역할을 분담해 고가의 아이템을 판매하려는 대상자들에게 접근해 높은 가격에 사겠다고 유인했다. 이어 발신번호가 조작된 허위 입금문자를 발송해 이를 믿은 피해자로부터 아이템을 가로채 이를 팔아 게임머니(아데나)로 세탁했다. 그리고 이 게임머니를 팔아 현금화하는 수법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