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복주머니를 닮은 한라봉. 향이 상큼하고 맛이 달콤한 겨울철 대표 과일이다.
이돈삼
생김새가 복주머니를 닮았다. 향이 상큼하고 맛은 달콤하다. 오렌지와 달리 적당한 신맛도 섞여 있다.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과즙도 풍부하다. 흠이라면 껍질이 두껍다는 것뿐이다. 한라봉이다. 겨울을 대표하는 과일이다.
'한라봉'을 생각하면 제주도가 연상된다. 명산 한라산의 이름을 딴 데다 제주도의 생산량이 가장 많은 탓이다. 주산지다. 1990년대 초부터 재배됐다. 지역특성을 살려 이름을 '한라봉'으로 붙였다.
이 과일의 원산지는 일본이다. 1970년대 초 구마모토현 부지화(不知火)마을에서 개발됐다. 품종도 '부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