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18세 선거권 줘야하지만 고3 때문에..."

“‘18세 선거권’ 거부 안 한다”면서도 유보적 태도, 새누리당에 '학제 개편' 연구 지시

등록 2017.01.18 11:31수정 2017.01.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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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 및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하며 마이크를 잡고 있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 및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하며 마이크를 잡고 있다. ⓒ 남소연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18세 참정권 문제는 새누리당이 거부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학제 개편과 연계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하며 당장 선거권을 확대하는 데에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18세가 되면 당연히 선거권을 갖는 것이 마땅하다는 게 당 공식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18세가 고3이다, 고3학생들에게 참정권이 주어진다면 고등학생 전체가 정치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며 "학부모들이 이 점을 걱정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는 말을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또 "고3은 대학 입시를 위해 중요한 시기라서 부모들 걱정이 많다"며 "18세 참정권 문제에 반대하지 않지만 고등학생이라는 특수성을 생각해 학제 개편과 연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6-3-3-4가 오래된 학제"라며 "세상이 변했기 때문에 학제를 근본적으로 개편해 18세 학생들이 자유로운 입장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정책 변화를 가져와야겠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당 관계부처에 18세 선거권 문제와 학제 개편을 연계하는 정책 연구를 지시했다.
#18세 선거권 #새누리당 #인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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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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