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흥사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법흥사. 뒤편에 보이는 산이 아름답다
하주성
석분은 낮은 언덕으로부터 내려오는 완만한 경사를 이용하여 흙으로 위를 덮고 봉토를 올리기 위하여 토굴 주변에 석축을 올렸다. 내부 구조로 보면 고려 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내부의 높이는 160㎝, 깊이 150㎝, 너비 190㎝이다. 석분 안을 들어갈 수 없어 실내의 형태를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돌방 뒤편에는 고승의 유골을 모신 돌널(편집자 주 : 유해를 모시기 위해 돌로 쌓은 구축물)이 있다고 한다.
부도탑 앞에는 누군가 촛불을 켜 놓았다. 우리 민족에게 촛불이란 남다른 의미가 있다. 불을 밝히는 목적만이 아니라 촛불을 켜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간구를 하는 것이다. 하기에 촛불이란 바로 이루고자 하는 서원은 담아 신에게 도움을 받기를 서원하는 것이다. 전국에서 밝힌 수많은 촛불의 염원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도 그 때문이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5대 보궁. 그중 한 곳인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사. 하루 만에 세 곳을 돌아야 하는 바쁜 일정으로 인해 오래도록 손을 모을 수는 없지만 짧은 시간에 정신을 집중하여 간절함을 띄워 보낸다. "2017년 이 나라에 부디 평안함이 있기를"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