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저녁 창원 성산아트홀 뷔페에서 열린 '남북대화 촉구,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경남 100일 2차 원탁회의'에 참석한 박종훈 경남도의회 의장과 김영만 전쟁반대평화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 의장, 김수업 전 경남대 교수 등이 앉아 있다.
윤성효
김영만 전쟁반대평화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 상임의장은 "할 일이 많고 절박한 사람들은 단체 이름도 길게 만든다"며 "박근혜정부 들어 개성공단이 폐쇄되었다. 북도 남북대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본다. 2017년은 시민촛불의 혁명이 완성되고 남북대화라도 시작하는 역사적인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김수업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진재영(90) 선생, 김지영(80) 평통사 고문,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대표, 안승욱 전 경남대 교수, 박종권 탈핵경남시민행동 대표가 참석했다.
또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회장, 공명탁·한영수 목사, 류재수 진주시의원, 정영주·송순호·한은정 창원시의원, 이정희·고용수 경남민중의꿈 공동대표, 석영철 전 경남도의원, 임경란·김종연 열린사회희망연대 공동대표, 한점순 전 통영시의원 등도 함께 했다.
고승하 작곡가, 권영길 전 국회의원, 김경수·노회찬 국회의원, 김군섭 전농 부경연맹 의장, 김형일 변호사, 백남해·이재영 신부 등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주최측은 참여 인사가 107명이라 했다.
이날 원탁회의 참가자들은 '평화통일민족대회 남측준비위'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김영만 상임의장 등 대표단은 오는 19일 남측준비위 발족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경남 2차 원탁회의 참가자'들은 "평화통일 민족대회 성사로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어가자"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참가자들은 "나라의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환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 성사를 위해 경남의 각 지역과 부문에서 조직적 대책을 강구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평화통일민족대회 남측준비위에서 추진하고 잇는 1000인 준비위원 모집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과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과 군사적 대결을 고조시키는 사드 배치와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하고, 한반도의 평화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 다짐했다.
또 이들은 "민주, 평화, 통일 정권 수립을 통해 전면적 남북관계 개선을 이루고 제2의 6·15, 10·4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 했다.
이날 원탁회의 참가자들은 마지막에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을 다함께 불렀고, 노래패 '맥박'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