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역에서 표를 사기 위해 매표구에 줄을 서 있는 인파. 명절이 아닌데도 중국에는 이게 일상이다.
이상옥
카이펑은 중국 7대 고도의 하나로 위나라로 시작해서 북송, 금 등 일곱 왕조의 수도로도 유명해서, 카이펑은 둘러볼 곳이 많다. 몇 차례 카이펑을 찾았지만 이번에는 카이펑의 또 다른 변모를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로 오후 5시가 넘어 도착하니, 벌써 어둑해지려고 했다.
카이펑역에서 미리 정주로 가는 저녁 10시 12분 기차표 예매를 해두고 먼저 택시를 타고 철탑공원으로 갔지만, 밤이라 철탑공원 입구만 볼 수밖에 없었다. 북송 시대 지은 철탑은 본래 이름은 개보사탑(開寶寺塔)이라고 하며 탑의 외벽에 갈색 유약을 발라 그 색깔이 녹슨 쇠의 색깔과 비슷해서 철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