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촬영한 둔병도 사진. 맨 앞에 보이는 사진속 큰 섬이 임진왜란 때 조선수군이 머물렀다는 둔병도이고 바로 앞에 보이는 섬이 오이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은 하과도이다. 오른쪽에 낭도로 연결하는 연륙연도교 공사가 한창이다. 자세히 보면 저 멀리 여수쪽과 가까운 조발도에서도 연륙연도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문수
지난 주말, 섬 전문가이자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인 이재언씨와 함께 둔병도를 방문했다. 여수에서 남서쪽으로 28㎞, 조발도에서 남서쪽으로 0.8㎞ 지점에 있는 둔병도는 면적 0.62㎢, 해안선 길이 7.13㎞의 조그만 섬이다.
남쪽에는 낮은 산지(최고 높이 114m)가 위치하고, 경사가 완만한 북서쪽 사면에는 농경지가 분포한다. 북쪽 해안에 발달한 만을 중심으로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고, 남쪽 해안에는 암석해안이 발달해 있다. 1월 평균기온은 2.1℃, 8월 평균기온은 24.8℃, 연강수량은 124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