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멕시코 공장 신설을 비판하는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그러나 대선에서 미국 기업의 해외 공장을 미국으로 되돌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한 트럼프는 막대한 세금 부과를 예고하며 GM의 멕시코 공장 신설에도 제동을 걸었고, 포드도 트럼프의 요청에 따라 멕시코 대신 미국 공장 신설에 투자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트럼프는 팀 쿡 애플 CEO와도 만나 애플의 중국이나 베트남 등 해외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면 대규모 세금 혜택을 주겠다고 제안하며 미국 기업의 해외 생산 설비를 미국으로 옮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미국 기업이 아닌 외국 기업의 경영 계획까지 직접 간섭하는 것은 외교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는 데다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도요타는 성명을 통해 "미국 공장을 멕시코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새로 공장을 짓는 것"이라며 "(멕시코에 공장을 지어도) 도요타의 미국 생산 및 고용이 감소하지 않으며,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트럼프가 공식 출범하면 외국 기업 압박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이날 도요타의 주가는 0.5% 이상 급락했고, 멕시코에 공장이 있는 혼다와 닛산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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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국 기업도 압박... "미국에 공장 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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