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상묘법당 앞의 관세음상
이윤옥
행기스님에 대한 인물평으로는 데라오카 요(寺岡洋)의 <행기와 도래인문화(行基と渡来人文化).2003>에 잘 나타나 있다.
"첫째 민중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둘째 사회적 약자를 구제하기 위한 양로원과 고아원을 만들었고 셋째 죽음에 이르는 나이가지까지 왕성한 활동을 했으며 넷째 정부의 탄압에도 결코 굴하지 않았고 다섯째 정부는 결국 행기 집단을 인정하여 활동을 보장했다."어제 찾은 가나가와현 자마시에 있는 성곡사도 행기스님이 창건한 절 가운데 하나로 평생 행기스님은 일본 전역에 49곳의 사원을 짓고 제방 15곳, 항구 2곳, 다리 6곳, 빈곤자를 위한 숙박시설 9개 등을 설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미즈다니 고쇼(淸水谷孝尙)가 지은 <판동33소관음순례(坂東33所觀音巡禮)>에 보면, 관동33개 순례절 가운데 무려 8개의 절을 행기스님이 창건한 것으로 나온다. 행기스님 창건 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번 순례절인 가나카와현의 삼본사(杉本寺, 스기모토데라)를 시작으로 제2번 암전사(巖殿寺, 간덴지), 제6번 장곡사(長谷寺, 하세가와데라), 제8번 성곡사(星谷寺, 쇼코쿠지) 그리고 요코하마시에 있는 제14번 연화원홍명사(蓮花院弘明寺, 렌게인 구묘지), 도치기현의 제20번 서명사(西明寺, 사이묘지), 이바라기현의 청룡사(靑龍寺, 키요다키지), 치바시의 제29번 천엽사(千葉寺,센요지), 제33번 나고사(那古寺,나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