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배송의 경우 반품이 불가능한 반품 관련 규정
이윤기
국내 판매사가 이런 엉터리 같은 약관을 사용했다면,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바로잡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해외직구의 경우 '사기성 판매'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제대로 반품이 이루어지는지 확인하기도 어렵고 반송 과정에서 분실이나 망실이 이루어지는 경우 소비자의 무과실을 입증하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결국 반품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에 속에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5천 원만 주면 살 수 있는 8GB USB 저장 장치를 무려 30달러나 내고 구매한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페이스북 광고를 보고 주문하기 전에 인터넷 검색만 한 번 해봤어도 이런 어이없는 피해를 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Xtra-PC 제품을 받아서 컴퓨터를 켜보고 난 후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미 여러 사람들이 Xtra-PC에 속지 말라는 경고를 담은 글을 블로그에 포스팅해 두었더군요.
해외 직구로 피해를 본 소비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법과 제도는 아직 없습니다. 아울러 개별 국가의 법으로 규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정보를 확인하고,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구매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직구, 주문 클릭을 하기 전에 꼭 인터넷 검색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사기성 판매가 아닌지, 품질과 성능에 대한 평가는 어떤지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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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YMCA 사무총장으로 일하며 대안교육, 주민자치, 시민운동, 소비자운동, 자연의학, 공동체 운동에 관심 많음.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2월 22일상(2007), 뉴스게릴라상(2008)수상, 시민기자 명예의 숲 으뜸상(2009. 10), 시민기자 명예의 숲 오름상(2013..2) 수상
공연소식, 문화계 동향, 서평, 영화 이야기 등 문화 위주 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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