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대구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시국대회를 마친 시민들이 곽상도 새누리당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곽 의원의 정계은퇴 등의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
조정훈
"독재권력을 비호하고 민주주의를 탄압한 대가로 낙하산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 곽상도입니다. 곽상도는 강기훈 유서대필사건 당시 담당검사였고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이었습니다. 곽상도는 지난 9일 박 대통령의 탄핵안에 반대한 인물입니다."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캐롤송 대신 하야송을 부르며 촛불을 든 대구시민들의 분노가 곽상도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향했다. 시민들은 "박근혜의 부역자인 곽상도는 정계를 은퇴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여성회 등 8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박근혜퇴진 대구시국회의' 주최로 24일 오후 대구시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내려와라 박근혜' 시국대회에는 3000여 명(경찰추산 1200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성탄 전야의 시국대회는 공연과 시민들의 자유발언으로 진행됐다. 락밴드 '아프리카'와 경북대 민주동문회 합창단이 '임을 위한 행진곡', '아침이슬', '일어나' 등을 불러 열기를 더하고 시민들은 각자의 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탄핵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