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이 앉아있는 벤치에 1명이 더 앉아 벤치가 부서졌다. 누구에게 책임이 있고 어떻게 배상해야 할까?"를 토론과 논쟁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도록 하기 위해 최영대 교사가 학생들에게 제시한 그림
최영대
"왜 벤치가 부서졌나요?""여섯번 째 사람이 와서 앉는 바람에 벤치가 부서졌습니다""누구의 책임인가요? 이런 상황에서 누가 어떻게 벤치를 배상해야 할까요?"최교사가 학생들이 해야 할 활동상황에 대해 순서대로 정리해줬다.
▲ 각자 판단을 정리하기(기록) ▲ 판단에 대해 토의, 논쟁하기 ▲ 다함께 생각을 정리하기활동 1단계에서는 학생들이 벤치가 부서진 책임이 누구한테 있는지, 어떻게 배상하면 좋을지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친구의 생각을 기록했다. 활동 2단계에 접어들자 학생들은 책임소재에 대한 다양한 답변을 내놨다.
"여섯 번째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 벤치가 약하다면 모두에게 책임이 없다.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벤치를 배상하기 위한 각자의 생각을 밝히고 누가 얼마나 배상해야 하는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논쟁에서는 어른들 책임까지 묻는 당돌한 생각도 나왔다.
"여섯 번째 사람이 모두 배상한다. 모두가 똑같이 배상한다. 여섯 번째 사람이 더 많이 배상한다. 관리하는 회사가 절반 부담하고 나머지를 배상 한다"최교사가 "친구들 얘기를 듣고 어떤 생각이 가장 합리적인가를 판단하고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유지하던가, 아니면 바꿀 것인가를 결정해 최종 선택하라"고 하자 학생들은 책임소재를 추궁하는 방법을 3가지로 압축했다.
▲여섯 번째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다 ▲ 모두에게 똑같이 책임을 묻는다 ▲여섯 번째 사람에게 가장 많은 책임을 묻고 다른 사람에게도 적은 양의 책임을 묻는다각자의 생각을 정리한 학생들의 공개토론 시간이다. 학생들은 반박과 변론, 주장과 재반박을 통해 최선의 결론을 도출해 가고 있었다. 토론을 통해 나타난 학생들의 책임소재 및 배상에 대한 5가지 의견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