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PD도 아나운서, 카메라맨도 모두 중학교 학생이다.
심규상
기존 교육과정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헌법 내용을 주지시키는 데 그쳤다면, 참학력에서는 민주공화국을 이해하기 위한 독서토론, 주제 토론, 협업을 통한 문제 해결, 감성 등을 이해하도록 힘쓴다.
눈높이에 맞는 학생 중심 수업은 필수다. 학생들의 몸에 맞게 책걸상을 교체하듯, 교육과정도 개선해야 한다. 평가 또한 과정 중심으로 이뤄진다.
가장 먼저 변화할 대상은 교사다. 수업 내용, 수업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충남도교육청은 교사 변화를 주도할 교사학습공동체를 가동했다. 도내 676개교에서 다양한 교사학습모임이 활동 중이다. 이는 초, 중, 고의 93%에 해당한다.
충남도교육청의 권고에 따라 여러 학교에서 학생평가 방식도 개선했다. 1년에 네 번씩 일제식 지필평가를 시행했던 학교에서 지필 평가는 물론 성적에 따른 상장 수여를 없애기 시작했다. 올 한해 결과는 만족스럽다. 성적 스트레스가 없어진 아이들의 수업 집중도가 오히려 크게 향상된 것이다.
교사들은 일상수업시간에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평가하고 있다. 아이들이 어떤 분야에서 뛰어난지를 살피고 이를 통해 아이의 적성에 맞는 발달성장을 어떻게 끌어낼지 분석한다. 아이들을 면담하거나 꼼꼼하게 살피는 일이 늘어났다.
공공기관, 대학으로 등교하는 중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