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가 끝난 아파트 건물에 용역업체가 빨간 페인트로 ‘출입금지’ 문구를 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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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동금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김영고)은 법적절차를 거쳐 재건축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금성백조주택과 21층 높이 7개 동, 617가구의 아파트 시공계약을 체결한 조합은 지난 10월 초 사천시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으며 연말까지 이주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영고 조합장은 "아직 이주하지 않은 입주민들의 사정은 안타깝지만 조합원들이 피해를 입는 만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매도청구소송 법원 판결에 따라 감정을 거쳐 해당금액을 지급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주비 미지급에 대해 그는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제 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내년 1월에는 대출이 되면 즉시 지급하고 철거 후 5월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용역업체 직원 문제에 대해 "아파트 보안과 관리 때문에 계약을 체결했는데 일부 입주민들과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 유감스럽다"고 해명했다.
조합은 다음 달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조합원이 392가구를 분양받았으며 22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 1980년 준공된 동금주공아파트는 현재 430세대다. 건물 노후화로 안전진단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후 재건축 여론이 일었고 2008년 8월 재건축 조합이 설립됐다. 이듬해 12월 조합원 총회를 거쳐 시공사로 서희건설을 선정했고 2012년 7월 관리처분인가도 받았지만 서희건설이 조합원 분양실적 저조를 이유로 사업을 포기해 지금까지 재건축 사업이 미뤄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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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도 못 구해요" 동금 주공아파트 재건축의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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