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이 없다면 빵이나 과자를 만들 수 없을까? 그렇지 않다. 많은 대체품이 있다. 두부도 좋은 대체품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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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대신 과일 퓨레·아마씨·두부 등을 사용해서도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다.
제과·제빵에서 계란은 빼놓을 수 없는 재료. 계란 단백질이 빵이나 쿠키를 부풀게 하거나 일정한 형태를 유지시켜주기 때문이다. 계란은 빵·과자에 부드러운 식감을 부여하고 먹음직스러운 색깔을 내 주며 풍미를 더하는 데도 기여한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로 평소 한판(30개)당 소매가격이 3000∼4000원 정도 하던 계란이 7000원을 넘게 주고도 사먹기 힘들어졌다. 요즘 같이 계란이 귀한 시기에 손님맞이나 선물용 홈베이킹을 해야 한다면 난감할 수 밖에 없다. 다행히도 계란 없이 빵·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해외 직구(직접 구매)를 통해 구입한 계란 대체품(egg replacer)을 이용할 수 있다. 계란 대체품은 감자 전분이나 타피오카 전분 등이 주성분이다. 계란 대체품을 물과 섞어 빵 반죽을 만들면 계란 없이도 홈 베이킹이 가능하다.
계란 대체품이 없다면 과일을 이용해도 좋다. 사과ㆍ자두 등 과일을 간 뒤 수분을 빼 걸쭉하게 만든 퓨레나 으깬 바나나를 계란 대신 빵에 넣는다. 계란 1개 대신 퓨레 1/4컵이나 으깬 바나나 1/2개를 넣으면 적당하다. 수분이 많은 과일은 촉촉한 식감을 살려야 하는 케이크ㆍ브라우니·머핀을 만들 때 유용하다.
고기·계란·우유를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 비건(vegan)의 식탁에서도 힌트를 찾을 수 있다. 비건은 와플이나 팬케이크·오트밀 등 곡물 쿠키를 만들 때 계란 대신 아마씨를 사용한다. 아마씨는 특유의 향이 강해 곡물을 재료로 한 베이킹에 적합하다. 한 찻숟갈 정도의 아마씨 가루에 세 찻숟갈의 물을 넣고 계속 저어주면 질감이 끈적끈적해진다. 이 정도의 양이 보통 계란 한 개를 대신한다.
두부 1/4컵으로도 계란 1개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두부로 빵을 구워내면 계란만큼 먹음직스러운 갈색 빛깔이 나진 않는다. 두부는 맛이 강하지 않아 어떤 빵에 넣어도 잘 어울린다. 두부 자체 밀도가 높아 묵직한 케이크나 초콜릿 칩 쿠키·브라우니 등을 만들 때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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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계란 없이 빵 만드는 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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