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여수시 정보과학고 앞 도로에서 8차 여수시민대회가 펼쳐진다. 이날 지금껏 행사와 다르게 상여와 만장기가 등장해 헌재에 박근혜 탄핵을 압박한다.
심명남
정치권에서 불거지고 있는 개헌론에 대해서도 아직은 시기상조임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이번 촛불집회를 어떻게 이용해 먹을까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면서 "지금은 박근혜 퇴진에 정치권이 힘을 합해 조기 대선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절대 요구"라고 잘라 말했다.
또 촛불집회가 헌재로 향하는 것에 대해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고 봤다. 박근혜 탄핵까지 촛불을 든 시민들이 광화문 - 청와대 - 국회로 동선을 움직였는데, 이제 헌재를 거쳐 검찰로 향할 것이라 예측했다. 촛불 민심이 '박근혜 대통령 구속'이라는 요구로 옮겨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헌재가 "헌재 앞 촛불집회는 공정한 판단을 방해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을 두고는 "헌재가 국민의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요즘같이 먹고 살기 힘든 빈익빈 부익부 시대에 오죽했으면 국민들이 촛불을 들었겠냐"면서 "헌재 가까이 오지 말라는 것은 국민의 압력을 무시하겠다는 얘기다. 국민의 뜻을 저버린다면 범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정신 차려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헌재는 국민의 뜻을 반영해 이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나라의 녹을 먹는 공무원들은 독재자에게 충성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충성해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고 헌법재판소가 있어야 할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퇴진 여수운동본부는 17일 다시 촛불집회를 준비 중이다. 시민들의 촛불 발언과 문화공연에 이어 이번에는 상여를 메고 시가행진을 한다.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사망했다는 것과 박근혜 부역자들의 악행이 끝장났다는 선언이다. 또 백남기 농민 사망, 국정교과서, 언론, 검찰개혁, 사드배치 철회 만장이 등장하고 마지막에 '국정농단 귀신'을 불태우는 의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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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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