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제가 읽은 만화책이 삼백 권 남짓 되는데 이 가운데 가장 돋보인다고 여겨서 이 책을 올해 만화책으로 추천합니다.
학산문화사
<시끌별 녀석들>, <도레미 하우스>, <란마 1/2>, <이누야샤>, <경계의 린네> 같은 장편명작을 일군 만화가 한 분은 언제나 새롭게 꿈을 짓는 이야기를 만화로 담아내는 멋쟁이라고 할 만합니다. 장편명작으로 손꼽히는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는 틈틈이 단편만화를 그리기도 하는데, <거울이 왔다>는 짧은 이야기마다 마치 영화와 같은, 또는 우리 삶이 늘 영화처럼 흐르기도 한다는, 그리고 우리 스스로 어떤 마음과 생각이 되어 삶을 마주하느냐에 따라 늘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고 하는 깊은 슬기를 넌지시 알려주기까지 합니다. 데즈카 오사무를 잇는, 아니 '다카하시 루미코'다운 '루미코 극장'을 짓는 훌륭한 만화가입니다.
2016년 올해책 : 어린이문학(동화책)책 읽기 금지!디에고 아르볼레다 글, 라울 사고스페 그림, 분홍고래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