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배움의 공간놀자씨씨로 오세요
이용성
- 처음 사회적경제를 어떻게 알게 되었죠?"2014년도 가로수 놀자파티를 끝내고 나자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한테서 계속 연락이 왔어요. 사회적기업진흥원, 강남구청, 상공회의소, 송파구청 등등. 그 전에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언론에 보도돼도 이렇게 치열하게 연락이 온 적은 없었어요. 그때는 희한하게 '젠트리피케이션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다'라고 하면서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을 이야기하며 연락이 오는 거예요. '축제를 한 번 더 해봐라. 자금을 지원해주겠다'고 하면서.
사실 그 파티는 상인들끼리 벌인 자발적인 이벤트였어요. 가로수길이 점점 자본이 들어오면서 이색적이고 특이했던 예전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명동이랑 똑같이 변해 가는데, 이게 짠한 이들끼리 모여서 한 번 놀아보자 하는. 그런데 그렇게 연락이 온 거죠. 그래서 도대체 이게 뭔가, 찾아보다가 사회적경제를 알게 됐죠."
- 사회적경제를 접하고 나서 무엇을 하셨죠?"그냥 사회적경제가 뭔지 궁금해서 여러 군데 연락했었어요. 신나는 조합이나 희망제작소, 서울시. 그런데 다 멀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강동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찾아갔는데, 거기서 희망별동대 프로그램을 접하게 됐죠. 청년이 어떤 미션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하면 자금을 지원해 준다는 거예요. 저는 무언가를 배울 때 교육, 워크숍 같은 거 말고 실행하면서 더 쉽게 습득하는 편인데 '옳거니' 했죠."
- 마을기업은 어떻게 된 거죠?"교육 중에 사회적경제에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이 있는데 곧 마을기업 공고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마을기업을 지원했는데 덜컥 돼버렸죠. 사실 저는 떨어지는 공부를 해보려고, 그렇게 배워야 속성으로 배우니까 신청했던 건데... 사실 모두들 안 된다고 했어요. 다들 놀랐죠."
마을기업 놀자씨씨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