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7공화국 위해 안철수와 연대 가능"

등록 2016.12.12 17:57수정 2016.12.12 17:57
1
원고료로 응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개헌정국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12일 손 전 대표는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7공화국을 만들기 위해선 개혁 세력이 새롭게 재편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개혁 세력이 모아지는 데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커다랗게 연합하고, 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제 우리가 길거리의 함성, 국민의 함성의 본뜻을 알아야 한다. 어떤 대통령도 87년 체제 하에서는 인적 비리를 거칠 수밖에 없다. 이게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문제다. 제도를 바꿔야 한다"며 "나라를 바꾸자는 것은 체제를 바꾸자는 것이고, 그 체제를 바꾸는데 헌법을 바꾸자고 하는 것은 기본적인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이어 "정치권이 호헌과 개헌으로 나뉘어져 있다"며 "지금 6공화국, 87년 체제를 그대로 지켜서 6공화국 대통령을 다시 뽑자는 것이 지금 기득권 수호세력들의 주장이고, 나라를 바꾸자는 개혁 세력이 개헌을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견이 다양화되는 체제에서는 다당제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여러 당이 있을 때는 합의, 연정을 해야 한다. 그것이 독일식 비례대표제다. 우리는 이제 그것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 이 개헌 논의에 따라서 새로운 대통령이 헌법을 개정한다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6공화국 대통령이 당선돼서 바로 개헌을 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전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선 "안타까운 일이다. 저는 이 사태가 일어난 처음부터 '여야가 합의해서 국무총리를 만들어라, 그리고 탄핵이 되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니까 그렇게 하자'고 했는데, 정치권에서, 특히 야당이 무시하고 넘어가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손학규 #안철수 #개헌 #호헌 #7공화국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 2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3. 3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4. 4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5. 5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