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맛보면 뿅~ 간다. 국물 한 방울까지 남기지 않는 기막힌 맛의 동태탕이다.
조찬현
한번 맛보면 뿅~ 간다. 꽁꽁 얼린 동태탕은 역시 겨울철이다. 4계절 중 겨울철에 먹어야 동태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있다. 무슨 얼린 동태가 겨울철 음식이냐고 하겠지만 모든 음식은 다 제철이 있다. 동태 역시 겨울철이 되어야 그 맛이 살아난다. 여름철의 그것과는 맛에서 확연히 차이가 된다.
동태탕을 한술 떠먹는 순간 '아~' 하는 외마디 탄성이 터져 나온다. 어찌 생태탕도 아닌 동태탕에서 이런 맛이 날 수가 있을까.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어슷하게 썰어 넣은 무와 동태, 그리고 동태의 내장이 들어갔다. 언뜻 보면 여느 집의 동태탕과 별다를 게 없어 보인다. 그런데 맛을 보면 놀랍다. 은근한 깊은 맛과 얼큰함이 돋보인다.
전라도 고유의 참맛이 담긴 동태탕, 너무 맛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