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 집회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BBC
주요 외신이 서울 도심에서 열리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탄핵 가결을 축하하는 축제로 바뀌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각) "서울 도심에서 7주 연속 촛불 집회가 열렸다"며 "국회가 박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했고, 시민들은 박 대통령의 완전한 탄핵(full removal)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BBC는 "최순실의 측근인 고영태가 강아지를 돌보는 문제를 놓고 서로 다툰 뒤 비리를 폭로하면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며 "이번 사태는 '강아지 게이트(Puppy gate)"라고 부르며 비꼬았다.
로이터통신은 "박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후 조기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다시 시작됐다"며 "지난 몇 주간보다 규모는 작아졌으나, 국회의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기뻐하는 축제처럼(festive)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의 일부 식당들은 시민들에게 '탄핵 할인(impeachment discounts)'을 제공하기도 했다"라며 "박 대통령의 탄핵안은 통과됐지만,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한 집회 참가 시민의 인터뷰를 전했다.
"시민들, 박 대통령 완전 탄핵·구속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