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저녁 7시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 사무실(동구 삼성동) 앞에서 동구주민 100여명이 모여 이장우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규탄발언을 하고 있는 김병준씨(동구 인동).
임재근
인동에 사는 김병준씨는 "헌법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국민의 생명권을 못 지킨 정권, 지키려고 시도조차하지 않은 정권이 박근혜 정권인데, 이런 박근혜를 비호하고, 지켜주는 게 동구 국회의원 이장우"이라고 말하며,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탄핵이 가결이 되던 부결되던 중요하지 않다"며, "박근혜가 퇴진하고, 새누리당이 해체될 때까지 촛불을 들자"고 호소했다.
이장우 사무실 인근 삼성동에서 온 서민선 씨는 "박근혜 집권 이후 우리의 삶을 보면, 세월호 참사나 통합진보당 해산과 같은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서씨는 "박근혜 정권 아래 국민들의 삶은 각자도생, 혼자 하루하루를 연명해나가고, 버텨내며 힘들게 살아 왔다"며, "국민들의 힘을 모아서 박근혜를 퇴진시키는 데 동구 주민들도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동구 이외에서도 참석한 이들이 있었다. 중구에 사는 임재원씨는 "중구에도 이장우 못지않은 새누리당 이은권 국회의원이 있다"며, "이은권 사퇴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항의집회를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