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과정으로 개설된 종이접기 수업
박종남
아이 돌봄 사업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아이들 밥값을 계산하러 오는 워킹맘의 고민을 피부로 접하면서부터다. 추 대표는 "일하면서 아이 키운다는 것을, 워킹맘과 이야기를 나누며 절감할 수 있었다"라고 아이 돌봄 사업을 추진한 이유를 설명했다.
'엄마 친구네'라는 아이 돌봄 협동화 사업은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사업 주체는 마을기업 '정지앤마루'와 '환경연합에코생협'이다. 아이 돌봄 사업의 선구자격인 (주)좋은터'가 코치를 해주고 있다. (주)좋은터는 군포에 있는 마을기업이다. 3년 전부터 아이 돌봄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은 돌봄 활동가를 양성하고 필요한 수요자에게 중개하는 서비스다. 일곱 가정에 돌봄 서비스를 진행했다. 교육사업, 돌봄 활동가 양성교육 진행 등의 사업총괄은 정지앤마루의 추경숙 대표가 맡았고, 홍보 및 총무활동은 에코생협 최희정 총무가 맡고 있다.
이들이 하는 돌봄 사업의 특징은, 믿을 수 있는 돌봄 손길을 원하는 맞벌이 가정의 워킹맘과 자녀 양육 경험이 있는 전업주부인 재택맘이 서로 협력하며 진행한다는 점이다. 돌봄 서비스를 받는 이와 주는 이가 서로 돕는다는 것.
추 대표는 "정을 나누는 돌봄 마을공동체를 지향하기 때문에, 돈을 목적으로 직업을 구하는 구직자보다는 보람을 찾아 내 일을 갖고 싶은 주부들이 주로 활동가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고 돌봄 서비스를 받는 이와 주는 이가 서로 거리낌 없이 도울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받으려면 시급 7700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가정으로 찾아가는 서비스와 활동가의 집에서 이루어지는 재택서비스가 있다. 재택서비스는 내 아이와 함께 하는 서비스와 한 명의 아이만 돌보는 서비스로 나뉜다.
아이 돌봄을 맡기는 워킹맘에게 아이 키우는 데 필요한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는 것도 '엄마 친구네'가 하는 중요한 활동이다.
추 대표는 "동네에 이모가 있다는 든든함을 갖게 해, 마을에서의 삶이 풍성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육아 교육 진행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음식을 만들고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주부들이 늘 하던 일이고 그래서 가장 잘하는 일이기에 (엄마 친구네)는 희망이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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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자녀 양육 고민, '재택맘'이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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