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미 시의원은 우리나라는 식용 GMO만 따졌을 경우 세계 1위로 추산되는 GMO 수입 대국에 속한다고 밝혔다.
박성미 시의원 제공
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재 사료용과 식용으로 7작물 139종(감자8종, 콩 20종, 옥수수67종, 면화24종 등)의 GM작물을 수입하고 있다. 2014년 기준 국내의 1인당 GMO 소비량은 43.4kg인 반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5kg이다.
특히 우리콩의 자급률은 9.7%로 콩의 90% 이상이 유전자 조작(GMO)인 수입콩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수입된 GMO 옥수수와 콩으로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식용유,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이 만들어진다는 것.
아이들 급식에 'GMO밥상' 차려지고 있다 GMO는 무엇일까. GMO에 대한 우려는 최근 관련 제초제 문제 때문에 한층 더 높아졌다. GMO 제초제로선 글리포세이트 계열이 가장 널리 쓰이는데,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글리포세이트를 2A 등급으로 발암성물질로 발표했다. 2A등급은 암을 확실히 일으키는 1등급보다는 낮고 발암 가능성이 있는 2B보다는 높다.
세계감자식량재단 이사장이자 '감자박사'인 임학태 강원대 교수에 따르면 2014년에만 229만톤의 식용 GMO가 수입됐다. 그 중 대부분은 옥수수와 콩. 하지만 이들 원료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는 식용유, 간장, 된장, 고추장이나 라면, 과자 등에 GMO 표시가 전혀 돼 있지 않다고 임 교수는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