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영화, 드라마 등의 배경으로 설정된 '지우펀 옛거리'
이명주
골목과 계단, 상점 곳곳에서 만나는 천연덕스런 동물들도 카메라 세례에 익숙하다. 특히 유명한 찻집 '아메이차로우', '비정성시' 앞 아무리 많은 사람이 오가도 여간해서 자리를 비키지 않는 누렁이, 볼 때마다 무리지어선 장난치고 때로 다투기도 하는 일명 '지우펀 사총사' 등.
▲낯선 사람들이 아무리 많이 와도 절대 부러 자리를 피하지 않는 누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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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지우펀 사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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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우펀의 진가는 역시 '지우펀 옛거리' 너머. 이미 그 경계를 넘어본 이들은 크게 이의가 없을 듯하다. 하지만 시간에 쫓기거나 정보가 없어 '지우펀 옛거리'까지만 갔다가 돌아왔다면 잠시 사진으로나마 짐작해보시길.
▲'지우펀 옛거리' 옆 킬룽산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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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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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광산업으로 크게 번성했던 지우펀의 옛 모습을 짐작케 하는 대형 석탄선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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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동'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풍광. 광천수가 흘러들어 바닷물이 금빛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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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두려움이 솟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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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한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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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흔든 지우펀의 멋진('멋지다'는 말로 턱없이 부족한) 풍경들. 여전히 대자연의 위엄에 둘러싸인, 더불어 불과 한 세기도 안 돼 사라져버린 옛사람들의 유물들이 더더욱 인간 존재의 미약함을 실감케 하는.
하지만 지우펀은 이미 너무 유명한 관광지로, 그곳을 직접 다녀왔든 인터넷에서 봤든 앞서 본 사진들이 식상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사진이 더 있다. 앞서와는 정반대의. 그래서 누구의 사진 속에도 없지만, 어쩌면 아니 분명 그 누군가들이 두고 갔을.
▲혹시 두고 오셨나요?
이명주
▲혹시 두고 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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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두고 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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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두고 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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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두고 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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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두고 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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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두고 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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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당신도 두고 오셨나요?'
<여행, 나의 일상에서 그대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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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결국 나의 일상에서 누군가의 일상을 오가는 여정. 고로 내 일상에선 먼 곳을 여행하듯 천진하고 호기심어리게, 남의 일상에선 나와 내 삶을 아끼듯 그렇게. '삶은 여행'이라는 너무 익숙해서 인용조차 꺼리던 이 표현이 새롭게 깊이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또 한 번의 여행을 11월 9일부터 시작합니다. 길의 단절이 아닌 확장을 위함이고, 보다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나와 내 삶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입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종종 전하겠습니다. facebook /travelforall.Myou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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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삶은 정말 여행과 같네요. 신비롭고 멋진 고양이 친구와 세 계절에 걸쳐 여행을 하고 지금은 다시 일상에서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닷가 작은 집을 얻어 게스트하우스를 열고 이따금씩 찾아오는 멋진 '영감'과 여행자들을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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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펀'에서 당신이 갖고 온 것과 두고 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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