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제 정무수석(왼쪽)과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오른쪽)이 지난 11월 4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남소연
이에 허 수석은 "일단 당론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기 때문에, 향후 정치일정과 관련해 여야 정치권에서 논의를 해주시면 될 걸로 생각된다"라고 답했다.
최 의원이 "여야 합의가 없더라도 (대통령이)모든 일정을 분명히 밝혀주셨으면 한다"라고 재차 묻자, 허 수석은 "당론을 수용하겠다는 것이 그런 뜻 아니겠나"라고 답변했다.
김경진 "즉각 퇴진 진언하라", 한광옥 "매우 부적절"이러한 허 수석의 답변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주말 촛불민심과 분노를 보면, 매우 강력하고 폭발 직전이다"라며 "지금 바로 즉시 하야하는 것이 전 국민을 위해, 대통령을 위해 바람직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누가 봐도 합리적이고 온당한 해법은 대통령이 즉시 퇴진하는 것"이라며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통령에게 즉시 하야, 퇴진하라고 진언할 의사는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한 실장은 "이 자리에서 즉각 퇴진할 것을 건의한다는 것은 매우 적절치 않다"라며 "역대 대통령의 말년이 불행한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박 대통령도 말년이 불행하지 않기 위해 조기 퇴진하는 데 있어서 안정적 절차를 통해 퇴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거절했다.
한편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씨와 언니 순득씨, 순득씨의 딸 장시호씨가 7일 예정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나올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승마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박원오씨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7일 청문회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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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무수석 "대통령, 새누리 '4월 퇴진' 당론 수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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