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퇴진 촉구 서산시민 총궐기 및 행진'에 참가한 초등학생이 아빠와 촛불을 들고있다
신영근
서산 지역 시민들의 분노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5일 백남기 농민 장례와 함께 진행된 서산 1차 민중총궐기에는 시민 200여 명이 참가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1차, 2차 그리고 지난달 29일 발표한 3차 대국민담화에서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국민을 실망케 하자 서산시민들의 촛불집회 참여인원이 늘었다.
이날 '6차 박근혜퇴진 촉구 서산지역 총궐기'에 참가한 시민들은 '범죄자에 명예퇴진은 없다, 박근혜를 구속시켜라', '거짓말, 국민우롱 구속만이 정답이다', '박근혜 구속만이 민주주의다'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행진에 앞서 자유발언과 서울광화문광장의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영상을 보면서 40여분간의 사전집회를 진행했다.
'박근혜퇴진 서산지역 총궐기' 사전집회를 마친 서산시민단체와 서산시민들 1500여명은 풍물패 '뻘바람'를 선두로 행진을 시작했는데, 이날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횃불이 등장했다. 참가자들은 대형 횃불을 앞세운 채 지난달 19일과 마찬가지로 서산시 호수공원을 출발하여 서산시민들이 '박근혜 하야로'라고 이름 붙인 서산시내 약 4km를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