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문재인-안희정-이재명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7 국민통합과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남소연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출범식을 연 국민통합·정권교체 위한 국민통합위원회(국민통합위)의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아들이자, 연세대 객원교수 김홍걸씨가 맡게 됐다. 올해 초 민주당에 입당한 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껏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모르는 사람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었다. 그로 인해 헌법과 국가 시스템이 무너졌다"고 짚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박 대통령은) 모든 권한이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것임을 모르고 권력을 사사로이 공유했고, 사유화된 권력을 재벌과 유착해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다"며 "지금은 다시 통합할 때다. 지지율 5%의 엄중한 현실과 촛불 민심에 우리의 답이, 책임질 소명이 있다. 대통령 퇴진을 넘어서서 나라다운 나라를 재건할 때까지 함께 해달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이날 축사를 통해 "통합의 정신을 평생 이어오신 분이 고 김대중 대통령님과 고 노무현 대통령님, 두 분이다. 김홍걸 박사가 (위원장을) 맡아준 데 대해 감사하다"라며 "이제 우리는 헌법 수호 기관으로서 대통령을 국민의 힘으로 파면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 길에서 평등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민통합위는 향후 당내 상설 기구로서 정책 제안을 하게 될 예정이다. 국민통합위 측은 "들불처럼 번지는 촛불 민심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통합위원회가 받아 안겠다. 대한민국 공동체를 개혁하는 국민통합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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