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주민들이 28일 오후 김천역에서 열린 사드 배치 반대 100일째 촛불집회에서 소원지를 등에 달아놓았다.
조정훈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성주 배치에 반대하는 김천주민들이 100번째 촛불을 밝히고 사드 배치 반대와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김천역광장에서 28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100번째 촛불집회에는 5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정청래 전 민주당 국회의원도 자리를 차지하고 주민들과 함께 사드 반대를 반대한다며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농소농악대의 길놀이와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피해자였던 지덕희씨의 살풀이공연을 시작으로 사드반대김천시민대책위와 성주투쟁위 김충환 공동위원장 등의 연대사 등 발언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사드는 필요 없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박근혜 퇴진', '사드 결사반대' 등의 피켓을 들었다. 이어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경 대책위원장은 "처음 촛불을 켜고 사드 반대를 외칠 때 과연 막을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촛불의 위대함을 생생하게 목격하고 있다,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박근혜 정권이 이제 곧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