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감자주산지 아이다호에서 임영석 교수미국의 감자주산지 아이다호에서는 임영석 교수가 개발한 밸리감자들이 유기농으로 재배되고 있다.
임영석
임영석 교수가 재직하는 국립 강원대학교는 그의 모교다. 80학번인 그는 학창시절부터 휴식없는 일정들을 소화하는데 익숙하다. 새벽에는 신문을 돌리고, 저녁 늦게까지 과외를 하면서도 장학금을 받기 위해 밤새워 공부했다. 그 와중에도 연극 동아리 '영그리'의 회원으로, 총학생회 간부로도 활동했다. 영어 동아리 Reader's digest 연구회 회장도 하고, 강원대학교 교내 영어경시대회에 1등을 해서 강원대 대표로 전국 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학교에서 외국인 교환교수 통역은 그가 주로 맡았다. 그런 그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인연이 있었으니 바로 교환교수로 온 피츠버그대학교의 부총장 Nossen 박사다. Nossen 박사는 통역을 맡은 그를 양아들로 삼아 미국으로 유학갈 수 있도록 주선해 주었다. 그 덕분에 그는 미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에서 박사과정 중에 태권도부를 창설해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하는 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가 만든 태권도부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전설의 인물로 알려져 있어 실망시킬까봐 방문을 못하고 있다고 한다.
임 교수는 미국에서 교수활동을 할 수도 있었지만, 고국의 발전을 위해 모교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역사회 아이템인 감자를 25년간 연구해 왔다. 그 사이 각종 칼라감자, 기능성 감자도 개발하고, 러시아국제감자박람회에서 금상도 받고, 대통령표창도 받고 감자박사로서 명성을 날렸다.
그 뿐 아니라, 강원대학교에 한국감자소재은행도 만들고, 사회적으로 (사)세계평화감자식량재단도 만들어 감자연구와 보급에 힘쓰며, 세계 식량문제, 특히 우간다를 중심으로 한 동아프리카의 식량난을 감자로 해결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
임영석 교수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세계평화감자식량재단 사무실은 최근 춘천시 근교의 아담한 농가주택에 자리잡았다. 봄이 오면 근처 하우스를 빌려 감자품종연구를 위한 농사도 지을 계획이다.
감자박사로, GMO전문가로 역동적인 활동하는 임영석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