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설악산케이블카반대 시민행진, 설악산 생태탐방, (우) Bigwalk 어플을 활용한 걷기 캠페인/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걷기 캠페인은 산책, 등산, 출근 등 언제 어디서나 참여가 가능하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국민행동은 그 동안 케이블카로부터 설악산을 지키기 위한 시민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만인 시민서명운동, 릴레이 1인 시위, 시민필리버스터, 각종 문화제, 설악산 생태탐방 등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주말까지 이어지는 바쁜 업무와 불규칙한 생활패턴 때문에 참가할 수 없는 회원이 많았다. 그 중 한 회원의 제안으로 이번 캠페인이 시작됐다.
그는 "설악산케이블카 설치사업의 부당함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다. 이렇게 많은 문제가 있는데도 이를 묵인하려는 환경부의 태도, 설악산케이블카 관련해 최순실 이름이 거론되는 기사를 접하며 너무 화가 났다. 또한 한 나라의 국립공원이 몇 사람의 이기심으로 인해 이렇게 가볍게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슬퍼 뭐라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캠페인의 제안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설악산 지키기에 함께 해주길 늘 바랬다. 늘 하는 1인 시위만 해도 처음해보는 사람에겐 정말 부담스럽지 않은가. 평소에 걷기와 등산을 즐기는데 많은 사람들이 걸으면서 설악산케이블카를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걷는 일상 속에서 설악산을 생각하고 케이블카 안돼!라고 서로서로에게 이야기하면 못된 환경부도 마음을 고쳐먹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