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야5당은 24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창희 진주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윤성효
진주 야5당은 "이창희 시장은 막말에 대해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주갑․을지역위원회, 국민의당진주갑․을지역위원회, 정의당진주지역위원회, 노동당진주당원협의회, 진주녹색당은 24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야5당은 "진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이창희 시장이 시의원들에게 막말을 퍼부었다"며 "시정에 대해 싫은 소리, 비판하는 목소리를 듣기 싫다면 이에 대해 설명하고 반박하든지, 아니면 시정을 올바로 하면 될 일이다. 이렇게 막말을 써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시정의 책임자로서 그 자격과 인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의회 본회의장에서, 시민을 대표하여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시의원들에게 막말을 퍼부은 것은 시의회를 공개적으로 모욕한 것이며, 시민들에게 모멸감을 준 행위입니다. 결코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야5당은 "이번 사건에 의회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본회의장에서 시의원에게 막말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게 만든 원인제공자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시의회가 국회이고, 시장이 대통령이라면 탄핵감이다"며 "이창희 시장의 막말은 헌법상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훼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진주시정의 기본질서를 훼손한 행위"라 했다.
이들은 "이창희 시장의 막말을 규탄하며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더불어 우리는 시의회가 이번 사건을 적당히 처리하지 않고 의회의 권위와 역할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고, 이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진주시 "류재수 의원은 시국대회와 관련 없는 발언"진주시는 반박자료를 통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에 대해 근본적인 발단의 원인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일부분만을 이야기함으로써 본질을 흐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진주시는 "류재수 의원이 시국대회와 관련 없는 발언을 한 것에서 시작되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진주시는 "진주시 공무원은 시정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맡은 바 업무를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업무수행의 결과로 정부와 민간기관으로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을 하고 상·사업비도 받았다"라면서 "그런데도 진주시 행정이 전국에서 제일 개판이라고 한다면 어떤 것이 개판이란 말인지, 진주시 행정이 개판이라면 진주시 행정을 수행하는 공무원을 두고 개판이란 말인지 즉각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진주시는 "류재수 의원의 이러한 발언으로 진주시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해 온 우리시 전 공무원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며 깊은 자괴감에 빠져 있다"며 "류재수 의원은 당장 해당 발언을 취소하고 진주시 공무원들에게 공개 사과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진주시는 "류재수 의원은 본인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왜 진주시 행정이 전국에서 제일 개판인지 근거를 대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진주시 공직자들은 결코 이번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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