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황금버스 내부. 승무원과 그 친구로 보이는 승객 한 명뿐이었다.
조수진
버스 안에 운전기사, 승무원, 그리고 승무원 친구로 보이는 승객뿐이었다. 기자가 구매한 탑승권엔 14번째 승객임을 나타내는 번호가 있었다. 탑승 이후 막차 운행까지 재탑승객을 제외한 승객은 2명이었다. 이날 하루 총 16명 승객이 이용했다. 황금버스는 1일 10회 운행하니 버스 한 대당 1.6명이 이용한 셈이다.
다른 날도 이용실적이 저조한지 확인했다. 지난해 3월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탑승객은 황금버스 운행을 시작한 2014년 11월 916명, 12월 697명, 2015년 1월 573명, 2월 691명으로 나타났다. 첫 달을 제외하고 한 대당 1.8명에서 2.4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