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하는 박남수 상임대표연설하는 박남수 상임대표이다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
일제에 의해 뿌리 뽑힌 3.1정신의 회복을 통해 인의와 윤리가 되살아나는 사회로3.1운동 당시 일제는 주요 민족 지도자들을 체포 후 투옥함으로써 강력한 탄압을 자행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의 독립운동은 더 이상 힘든 상황에 이르렀고 주로 만주나 중국내에서 항일전선이 꾸려졌다.
일제는 3.1정신을 말살하고 전체주의와 군국주의를 통해 아시아 전체를 지배하고자 했다. 결국 그들은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이 땅의 인의와 윤리를 뿌리 채 뽑아 없앴다.
광복 이후에도 일제의 군국주의 사상과 철학이 제대로 청산되지 못하고 친일정권과 독재세력이 이를 답습했다.
지금 우리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사람보다는 자본이 우선시되고 부도덕한 것이 당연시 되는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 우리의 근 현대 역사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정희 천도교 교령은 격려사에서 "위력의 시대가 거하고 도의의 시대가 래하도다"라고 독립선언서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갈수록 더해가는 부도덕의 사회를 경계하고 인의와 윤리가 되살아나는 사회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3.1운동 당시 내세운 '비폭력, 평화, 일원화' 원칙을 계승하고 현재 우리 시대에 맞는 3.1정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영삼 정부시절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을 역임한 한완상 전 부총리도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하여 3.1운동의 역사적인 의미와 현실에 대한 예리한 지적으로 축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 전 부총리는 "3.1운동은 5000년간 내려온 왕조체제를 종결시키고 국민이 직접 주인이 되는 민주공화제를 선택한 대 정치 변혁운동이었다"고 주장하며 이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정통성의 뿌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늘 날 우리 사회는 친일 냉전 수구세력에 의해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이 크게 훼손되었다"고 말하며 "이 때야 말로 3.1운동과 그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