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하영선
가솔린 모델도 뚜렷한 증가세다. 가솔린 모델은 10월까지 6만1618대가 판매돼 전년 같은 기간의 5만4488대 대비 7130대가 더 팔렸다. 시장 점유율도 작년의 27.7%에서 올해 38.2%로 급증했다. 가솔린 모델의 증감율은 13.1%에 달한다.
당초 올해부터 판매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전기차는 10월까지 221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작년의 417대 대비 47.0%가 감소된 수치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친환경차로서 전기차에 대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된다. 이는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 모델에 비해 크게 뒤쳐지는데다, 충전소 등 인프라가 부족한 것도 한 이유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총 530여개 모델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이중 지난 10월의 베스트셀링카 10개 모델에는 디젤차가 4개 모델, 가솔린 5개 모델, 하이브리드 1개 모델이 각각 포함됐다. 과거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린 대부분의 차가 디젤 모델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다른 변화다. 디젤게이트로 문제를 야기한 아우디와 폭스바겐 브랜드는 단 한 개 모델도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들어 10월까지 누적 판매대수에서 베스트셀링카 10위에 오른 모델은 여전히 디젤차가 강세다. 디젤차는 BMW 520d(6213대)를 비롯해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BlueMotion(4301대), BMW 320d(3672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3635대), BMW 520d xDrive(3342대), 벤츠 E 220 BlueTEC(3238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3093대) 등 7개 모델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