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세종대로-광화문광장까지 뒤덮은 성난 민심12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6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세종대로 일대와 광화문광장까지 가득 메운 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남소연
마창진참여자치연대는 "국민은 '박근혜 퇴진'을 명령했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박근혜 퇴진 이외에 그 어떠한 정치적 흥정도 용납할 수 없다. 민주당은 '박근혜 퇴진' 국민의 명령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여야 정치권은 '박근혜 퇴진'과 국민주권이 실현되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국민 촛불에 대답할 때다. 정치권은 이 준엄한 국민의 명령을 거스르는 그 어떠한 정치적 술수나 흥정도 용납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 단체는 "추미애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청와대가 수용했다고 한다. 이에 국민들은 백만 촛불이 만들어낸 주권자들의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뜻이 정치적 흥정과 야합으로 멈춰 서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정치적 흥정을 위한 '영수회담'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2선 후퇴'나 '중립내각'은 더 이상 수습책이 될 수 없다. 거국내각 등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모면하려는 모든 술수는 이번 헌법유린 사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국정 혼란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민주당은 정치적 흥정이 아니라 퇴진에 대한 당론부터 결정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00만 국민의 명령을 거부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박근혜 퇴진 투쟁에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민주당이 거리로 나온 국민의 정권퇴진 항쟁을 이용해 정치적 야합과 거래로 박근혜 살리기에 부역한다면 국민들로부터 해체 대상으로 낙인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내 비박세력의 두목격인 김무성조차 박근혜의 탄핵추진을 위한 법률적 요건은 충분하다고 입장을 밝혔다"며 "그럼에도 오늘 추미애 대표는 박근혜와 단독 영수회담을 제의했고, 우상호 원내대표는 계속해 조건부 퇴진 입장을 고수하며 청와대 입장을 저울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사면초가에 내몰린 박근혜가 믿을 곳이 새누리당 내 친박과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비아냥마저 들린다"며 "국민은 더불어민주당에게 그런 초법적 권한을 부여한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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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촛불민심 역행 말라, 영수회담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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