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도쿄YMCA회관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포함한 2선후퇴를 촉구하는 비상시국선언집회
박철현
"박근혜는 하야할 자격도 없다. 자기가 뭔데 스스로 물러난단 말인가? 국민의 명령을 따라 퇴진당하는 거지."11일 도쿄 YMCA회관에서 재일한국인 30명이 모인 가운데 비상시국선언이 열렸다. 나라사랑청년회, 세계한인민주주의 도쿄지부 등 주최측 관계자에 따르면 "11월 12일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대규모 집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긴급히 개최됐다"고 한다.
시국선언에 나선 양동준 도쿄민주포럼 상임대표는 "도쿄 YMCA회관은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 독립선언이 열린 곳"이라며 "이런 역사적 현장에서 우리 한국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여는 것 자체가 상징적이다"라고 말했다.
"세계민주한인회의 집계 결과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집회를 열고 시국선언을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또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현지 언론의 보도가 부끄러워 죽겠다고 입을 모은다." (양동준 상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