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하야가 해결책... 국회도 탄핵소추 준비해야"

서산 시국강연회서 주장... "박 대통령 민주공화국 근간을 흔들어"

등록 2016.11.11 17:17수정 2016.11.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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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표 지난 10일 열린 시국강연회에서 현 시국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
심상정 대표지난 10일 열린 시국강연회에서 현 시국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정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조기 대선을 주장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지난 10일 오후 충남 서산의 서산문화원에서 열린 시국강연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대통령 뽑았는데 1+1이란 너무나 당황스러운 사태가 벌어졌다. 국민은 권력을 위임한 적도 없는데 갑자기 또 다른 대통령 노릇을 하는 사람이 나타나서 국민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개탄했다.

심 대표는 현 정권과의 동거 내각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측근과 친인척 비리, 부정축재, 정책의 치명적인 결함 등의 문제라면 대통령에게 물러가라고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심 대표는 "그러나 지금은 국민 다수가 헌정유린의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통치권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대통령이 하야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외에도 ▲ 청와대 문건유출 정윤회 사건 ▲ 개성공단 폐쇄 ▲ 현재의 검찰 특검 등에 대해서도 잘못된 점을 조목조목 파고들어 비판했다.

심 대표는 "대통령이 서열 3~4위라는 것은 국민이 3~4위라는 말로 국민이 최순실의 통치를 받았다는 얘기다.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아무 권한도 없는 사람에게 양도했다는 것은 민주공화국의 근간을 흔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으며 "통일은 대박이라더니 두 달도 안 지나서 북한 붕괴론을 이야기하며 갑자기 개성공단을 폐쇄해버렸다"고 박 대통령의 독단과 불통을 꼬집었다.

끝으로 심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헌정유린상황은 법률적으로 탄핵사유에 가장 부합하는 사유로 탄핵소추권을 가지고 있는 국회가 탄핵소추에 대한 준비를 해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당진시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시국강연회에는 1백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분개의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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