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도심에서 열린 트럼프 반대 시위를 전하는 소셜미디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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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반대하는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Not my president)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대선이 끝난 후 민주당 성향이 강한 서부 캘리포니아의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작된 소규모 시위가 이틀 만에 뉴욕과 워싱턴D.C 등 동부 대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뉴욕 도심 맨해튼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워싱턴 스퀘어 공원에서 모여 트럼프의 자택이 있는 '트럼프타워'와 트럼프가 소유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앞까지 대규모 행진을 펼쳤다.
시위대는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 "트럼프는 인종주의자", "트럼프를 추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일부가 과격한 행동을 했다가 수십 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가 백악관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첫 공식 회동을 가진 워싱턴D.C에서도 시민 수백 명이 최근 트럼프가 백악관 인근에 개장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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