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가 영 맛나게 생겼네, 딱 본께 맛있게 생겼어"

광주광역시 대인시장 길거리 음식, 인기 만점 꽃게튀김

등록 2016.11.09 17:55수정 2016.11.09 17:55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잘 손질한 꽃게를 반으로 잘라 기름에 튀겨낸다.
잘 손질한 꽃게를 반으로 잘라 기름에 튀겨낸다. 조찬현

"꽃게가 영 맛나게 생겼네, 딱 본께 맛있게 생겼어."


가게 앞을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꽃게튀김을 보고 하는 소리다. 아주머니는 꽃게튀김과 오징어튀김을 한 봉지씩 사들고 총총 사라진다.

 이곳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대인시장이다.
이곳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대인시장이다. 조찬현

이곳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대인시장이다. 매주 토요일이면 이곳에서 토요야시장이 열린다.

할머니가 제철 꽃게를 손질해서 기름에 튀겨낸다.

"그래 내가 다 만들어~ 튀김도 하고 찜도 하고. 꽃게튀김 한지는 석달 됐어."

가게 하신 지는 얼마 되었느냐는 물음에 해남상회 이정자 할머니(71)는 "엄청 오래됐다"고 말한다. "이 자리를 30년 넘게 지켜오고 있다"며.


잘 손질한 꽃게를 반으로 잘라 기름에 튀겨낸다. 꽃게 4조각 2마리에 3000원이다. 오징어튀김 큰 거는 3개에 2000원, 작은 것은 2개에 1000원이다. 대하튀김 역시 2개에 1000원을 받는다.

 꽃게튀김을 만들고 있는 해남상회 할머니다.
꽃게튀김을 만들고 있는 해남상회 할머니다.조찬현

 꽃게 4조각 2마리에 3000원이다.
꽃게 4조각 2마리에 3000원이다. 조찬현

 아주머니가 꽃게튀김과 오징어튀김을 한 봉지씩 사들고 총총히 사라진다.
아주머니가 꽃게튀김과 오징어튀김을 한 봉지씩 사들고 총총히 사라진다. 조찬현

꽃게튀김을 한입 깨물자 '아자작~' 입안에서 부서져 내린다. 꽃게가 제철이어서 그런가, 게 껍데기의 '아자작'거리는 식감이 유별나다. 이렇게 기름에 튀겨낸 꽃게는 꽃게탕이나 꽃게장의 그것과는 달리 껍질 채 다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그거 껍질 채 다 잡사요, 고소하고 맛있어요."

게살도 알차다. 꽃게튀김이 참 맛있다. 대인시장에 가거들랑 꼭 한번 먹어볼 주전부리다. 요즘 대인시장 길거리 음식으로 인기 만점이다.

 꽃게튀김을 한입 깨물자 ‘아자작~’ 입안에서 부서져 내린다.
꽃게튀김을 한입 깨물자 ‘아자작~’ 입안에서 부서져 내린다. 조찬현

 요즘 대인시장 길거리 음식으로 꽃게튀김이 인기 만점이다.
요즘 대인시장 길거리 음식으로 꽃게튀김이 인기 만점이다. 조찬현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과 여수넷통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꽃게튀김 #꽃게 #대인시장 #맛돌이 #대인 야시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3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