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이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즐거워 하고있다
신영근
- 농촌에 있는 소규모 중학교에 대한 어려움은 없나?"학생수가 적을 뿐 그렇게 어려움은 없다. 오히려 아이들 하나하나 이름도 알고 가족 같아서 좋다. 그러나 규모는 작은데도 불구하고 선생님 업무가 많아서 안타깝다. 예를 들면 시험기간중에 선생님들이 1, 2, 3학년 시험문제를 전부 출제하다보니 부담이 있다. 그리고 매년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학생모집이 어렵다. 선생님과 지역 학부모님들이 많이 노력을 해주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 금마중학교가 작년에 혁신학교 예비학교로 선정된 후 올해 혁신학교 지정이 되었다. 선생님이 생각하는 혁신학교에 대해서 설명을 해달라."처음 제가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고등학교에서만 근무를 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 혁신학교 취지가 제 교육철학과 맞아서, 예전 고등학교 상황과 많이 다르지만 혁신학교의 샘플로 만들고 싶은 생각에 오게 되었다. 말씀하신 혁신학교는 4가지 꼭지로 되어 있다. 첫째 학교경영의 민주화이다. 관리자 중심 학교운영이 아니라 학교 운영주체인 학생과 학부모가 협의해서 의사결정을 한다.
둘째로, 교수학습공동체이다. 선생님들끼리 매주 금요일 교수학습공동체 협의회를 열어 책을 읽고 선생님 각자 수업방식에 대해서 공유하며 토론을 한다. 이러한 활동들 모두 선생님들끼리 자발적으로 한다.
셋째로, 교육과정이다. 미래혁신 열린학교로서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에 맞게 운영을 하고 있다.
넷째로, 자치활동 활성화다. 자치활동, 즉 학급활동이나 학생회 활동의 활성화로 아이들이 자유롭게 토론하여 결정을 내리게 함으로서 민주시민 자질을 갖추게 하는 것이다. 대안은 지금 자유학기제 같은 것이다. 제 생각은 한 학기만 진행하는 자유학기제보다 한 학기를 더 늘려 1년을, 즉, 자유학년제를 했으면 한다. 그리고 취지는 같으나 아일랜드 자유학기제처럼 발전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자유학기제도 아이들 반응이 좋다. 아이들은 시험을 보지 않은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진로활동, 체험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꿈을 개발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