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_트럼프 돌풍 이후의 세계,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김창준 지음 / 라온북
참여사회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파문을 목전에 두고 다른 나라 대통령 선거에 관심을 둘 여유가 있느냐고 물으면 마땅히 드릴 말씀이 없지만, 애초 이 글은 11월 8일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를 다룬 책을 소개할 목적이었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미국도 딱히 한국보다 사정이 나아 보이지는 않는다.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을 후보로 선출한 공화당에서조차 보호를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그렇다고 힐러리 클린턴이 무난하게 이기는 결과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하니 대통령제가 시효를 다한 것인지, 아니면 대통령에 거는 기대와 대통령이 맡아야 할 책임과 역할을 재정립해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럽다.
그래서인지 역시 도널드 트럼프 관련 도서가 힐러리 클린턴 관련 도서보다 훨씬 많이 나왔다. 아무래도 궁금증을 반영한 그리고 그를 막아야 한다는 걱정과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 하겠다. 제목과 부제를 보면 이런 분위기를 쉽게 알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 트럼프 돌풍 이후의 세계,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트럼프 신드롬, 가치와 올바름이 조롱받는 시대>, <또라이 트럼프>에 이어 그가 직접 쓴 <불구가 된 미국, 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인가> 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