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자매친 자매인 씽씽걸스는 언니의 권유에 따라 트로트 가요경연대회에 나갔다고 한다
하주성
춘원 이광수의 <흙>에서 따온 '당달구야'는 땅을 단단하게 다지는 노동요인 '지경(地硬) 다지기'를 말하는 것이다. 그 후렴에 보면 '에헤라 달고'나 '아하어허 당달구야' 등의 받는소리가 이어지는데 그 받는소리를 노래의 제목으로 인용한 것이다. 대개 노동요는 선소리꾼이 메김소리를 선창하면 많은 사람들이 뒷소리인 받는소리를 부르는 형태로 이어진다.
노동요는 긴 시간에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작업현장에서 많이 불려진다. '달고소리' 혹은 '당달구야'라고 부르는 지경소리는 땅을 단단하게 다지면서 집안의 안과태평을 기원하는 소리이다. 이 소리는 집을 지으면 효자효녀를 낳고 자손들이 번영하며 부귀공명할 것을 기원하는 소리로 나타난다.